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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눈으로 덮인 갓쇼즈쿠리 지붕 위로
연기처럼 피어오르던 굴뚝의 온기.
시라카와고는, 단지 ‘가는 곳’이 아니라
‘머무는 마음’을 남기는 마을이었다.”
📍 시라카와고란?
**시라카와고(白川郷)**는 일본 기후현(岐阜県)의 산악지대에 위치한
전통 민가 마을로,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특별한 장소입니다.- 세계유산 등록 연도: 1995년
- 등록 이유: 일본의 전통 합장조(合掌造) 민가 건축 보존
- 일본 3대 눈 마을 중 하나로, 겨울 설경으로 가장 유명
이곳은 ‘지붕 위로 눈이 1m 이상 쌓이는’ 지역이지만,
그 눈마저 품어 안는 슬로우 빌리지,
그리고 진정한 ‘일본 속 일본’을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.
🏠 갓쇼즈쿠리(合掌造)란?
이 마을의 모든 민가는 갓쇼즈쿠리 구조로 지어졌습니다.
이 말은 ‘합장한 손 모양의 지붕’이라는 뜻인데요,
거친 겨울 눈을 이겨내기 위해
지붕을 60도 각도의 가파른 삼각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.- 전통 목재만을 사용
- 못 없이 조립
- 3~4층 구조로 되어 있고, 위층은 누에 치기(양잠) 공간
- 굴뚝이 있지만 실내엔 온기가 오래 남는 구조
이런 건축양식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일본만의 민속 건축 문화유산으로
현재 시라카와고에는 약 100여 채의 갓쇼즈쿠리 가옥이 남아 있어요.
🗓️ 계절별 시라카와고의 아름다움
계절특징🌸 봄 (4~5월) 벚꽃과 남은 눈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중 풍경 🌿 여름 (6~8월) 초록 들판과 안개 낀 아침 풍경, 소박한 논밭 산책 🍁 가을 (9~11월) 단풍 + 짚단 수확 풍경, 추수 마당의 풍경 ❄️ 겨울 (12~2월) 설경 + 라이트업 + 스모크 굴뚝 = 시라카와고의 하이라이트
🌟 라이트업 행사: 시라카와고 최고의 순간
매년 겨울 1~2월 중 특정 주말 저녁,
시라카와고는 한정된 밤 시간 ‘라이트업’ 행사를 엽니다.- 눈 내린 갓쇼즈쿠리 지붕에 따뜻한 조명이 들어오고
-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나며
- 마치 그림책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
🎫 입장 & 주차는 사전 예약제
📷 전망대는 1시간 이상 대기할 수도 있음
☕ 근처 카페·민박에서 따뜻한 밀크티로 추위 대비 필수
🗺️ 시라카와고 가는 길
① 다카야마(Takayama) → 시라카와고
- 노호버스(濃飛バス) 이용
- 약 50분 소요 / 왕복 약 5,000엔
- 예약 필수 (겨울엔 매진 주의)
② 가나자와(Kanazawa) → 시라카와고
- 호쿠리쿠철도 버스 이용
- 약 1시간 15분 / 왕복 약 3,800엔
- 당일치기 루트로 가장 인기
📝 참고: 자가용 진입은 겨울철 미끄럼 주의!
☃️ 라이트업 시기엔 대중교통만 운행되는 날도 있어요
⏰ 당일치기 vs 숙박
선택장점추천 상황당일치기 가볍고 효율적 / 숙소 구하기 어려운 시즌 회피 시간 부족한 여행자, 가나자와 or 다카야마 중심 일정 1박 숙박 라이트업 감상, 마을의 아침 산책, 온천 체험 가능 여유 있는 일정 / 가족 or 감성 여행자에게 추천
🏨 시라카와고 숙소 추천
- 民宿 乃むら(Nomura): 갓쇼즈쿠리 내부 숙박 가능, 전통 다다미방
- Shirakawa-go Terrace: 현대적 감성 료칸 / 커플, 외국인 인기
- Shiroyamakan: 뷰 좋은 료칸 / 조식 & 온천 퀄리티 높음
⚠️ 겨울 시즌 3~4개월 전 사전 예약 필수
⚠️ 대부분의 숙소는 체크인 전 마을 내 짐 보관소 이용 가능
🍲 시라카와고의 음식 문화
- 호타루이카(불똥오징어) 구이
- 고헤이모찌(참깨/된장떡)
- 미소구이 오니기리
- 히다규 전골 / 꼬치 – 다카야마 연계시 추천
💡 소규모 식당이 많아 현지식 체험 + 따뜻한 환대가 인상 깊어요.
카페에서는 시라카와고 라떼, 유자차, 말차디저트도 인기!
🧳 여행 팁 총정리
- 🧤 겨울은 방한 준비 철저히! (모자/핫팩/방수신발 필수)
- 📷 전망대 예약 시기 체크 & 삼각대 휴대 권장
- 🧭 지도로는 작아 보여도 도보 이동 꽤 있음
- 🍙 편의점 없음 → 간식 미리 준비
- 💬 영어 가능 직원은 적지만, 모두 친절하고 손짓 적극적
💌 마무리 – 시라카와고는 마음이 잠시 멈추는 곳이다
시라카와고는
크게 흥미로운 놀거리도, 최신 시설도 없지만
바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곳입니다.하얀 지붕 아래 조용히 타오르는 벽난로,
옆 사람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겨울밤의 적막,
그리고 아침 7시, 눈 위로 사뿐 내려앉는 참새 한 마리…이곳은 ‘사진보다 풍경이 더 아름다운’
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.'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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